Scapular to St. Simon Stock, Aylesford, London (1251)
1. 명칭설명
스카풀라란 명칭에는 어깨에 걸쳐진 옷이라는 뜻이 있다. 갈멜 수도회의 갈색 스카플라는 어깨 앞 뒤로 길게 늘어뜨린 모직 옷감인데 평신도 누구나 착용할 수 있는 스카플라는 되도록 작은 모양의 것으로 즉 “미니”스카풀라로 되어 있다. 갈멜 수도자들은 이 옷을 성모 마리아를 통해서 하느님에게 예속된 사람임을 들어내는 수도복의 한 부분으로 착용 하였다.
스카풀라는 근복적으로 옷의 한 형태이다. 이 옷을 입은 사람은 이 옷을 통해서 갈멜 수도회와 연결되고 성모님께 예속되어 있음을 들어내게 되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날적에 스카플라를 착용하면서 자기에게 맡겨진 하느님을 위한 봉사의 생활과 그에 따라오는 십자기를 달게 받아 들이고 그날 하루가 온전히 하느님을 위한 날이 되도록 자신을 일깨우는 것이다.
2. 기 원
원래 이 의복은 갈멜산의 동정 성모님께 봉헌된 수도회의 수도자들에게 주어진 것이었으므로 그 이름도 갈멜 수도회의 갈색스카풀라 또는 갈멜산 성모님의 스카풀라라고 불리워진다.
그 기원은 1251년 7월 16일 당신의 갈멜 수도원 원장 시몬 스톡 성인에게 발현하신 거룩하신 동정 성모 마리아께 두고 있다. 갈멜회의 수도자들은 파레스티나 회교도들의 간악한 박해 때문에 유럽에 이주하게 되었다. 그러나 여기서도 새로운 박해와 압박이 닥쳐왔다. 권세를 부리는 가톨릭 신자들 중에는 교황 호노리우스 3세에게 이러한 수도회를 유럽에서 용납지 말고 해체하도록 요구하기 까지 하는 자들이 있었다. 이러한 심한 곤궁에 빠진 성 시몬스톡 총장 신부님은 끊임없이 성모님을 향하여 자기 수도원을 받아들이시고 특별한 보호의 보증을 주시도록 간청하였다. 마침내 갈멜의 자애로우신 어머니는 이 두가지 간청을 들어 주셨다.
성모님께서는 로마 교황에게 발현하시어 갈멜수도원을 보호해 줄 것을 요구하셨다. 또 성모님은 교황에게 로마에서 갈멜을 반대하는 중요한 두 사람이 그날 밤안으로 사망할 것이라고 예고하셨다. 이것은 다음날 사실로 판명되었다. 또 같은 날 성모님께서는 천사들의 호위를 받으시며 시몬 스톡 성인에게 발현하시어 스카풀라를 주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나의 사랑하는 아들아 이 스카풀라를 네 수도회의 나와의 양자결연의 증표로 너와 모든 갈멜수도회원들의 특권으로 받아들여라. 이 스카풀라를 착용하며 살다가 죽는 사람은 영원한 불의 고통을 면할 것이다. 보라, 이는 구원의 표징이며 위험을 당했을 때에 보호가 되는 무기이며 평화가 함께 있는 영원한 보증이 되리라”
성모님의 이런한 귀중한 약속이 알려지자 속세의 신자들도 사후에 받을 이러한 귀중한 담보를 받으려고 하였다. 교황들과 추기경들, 제왕과 여왕들, 주교와 신부들 그리고 수백만에 달하는 신자들이 그때부터 살아있을 때와 죽어서의 특별한 보호를 보증받고 많은 은총과 성모 성모님의 사랑을 받기 위하여 성모님의 이 의복을 착용하였다. 마치 십자가가 그리스도 교인을 구별해내는 표징인 것처럼 스카풀라는 성모님의 자녀와 신봉자들의 상징이 되었다.
이 발현의 진상은 여러 가지 모양으로 증명되었다. 성 시몬 스톡의 동료이며 고해 신부 스봐깅톤이 성인의 진술과 지시에 따라 이 발현을 정확히 기술했으며 다른 많은 사람도 그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많은 갈멜 수도회원들과 수많은 작가들이 이 발현을 하나의 기정 사실고 기술하고 있다.
교황좌의 승인을 받은 갈멜산 성모님의 영광을 위한 형제회(성의회)가 시몬 스톡 성인 생존시에 벌써 생겨났다. 서른두분이나 되는 교황들이 여러 가지 은사로 이 형제회를 풍요하게 해 주었으므로 온 신자들 사이에 급격히 보급되었다. 이 스카풀라를 착용한 많은 대죄인들이 놀랍게도 많이 회개한 것은 성모님의 약속에 대한 훌륭한 보증이 된다.
마귀들린 사람의 입을 빌려 들어보면 지옥에서 까지도 성모님과 거룩한 스카풀라에 대한 신심을 전파하는 사람처럼 특별히 타격을 주는 것은 없다고 할 정도라고 한다. 사탄은 마귀들린 사람의 입을 통하여 “오 저 의복! 너는 나와 내 지옥으로부터 많은 영혼을 뺏아 갔구나”라고 소리쳤다는 것이다.
3. 현대 교황의 인준
비오 12세: "스카풀라는 성모 마리아의 티없으신 성심께 봉헌의 표시이다. 특별히 이 위험스러운 현 시대에 권장하는 바이다"
바오로 6세: “여러분은, 내 생각과 온전히 합치하며 또 사실 내 생각이 근거하고 있는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교의현장에 기초하고 있는 내 뜻과 권고를 알아 듣기 바랍니다.”
“그것은 지극히 복되신 동정녀께 대한 신심의 실천과 표현을 가장 뒤어나게 나타낸 것인데 교회현장(67장)에 의하여 여러세기동안 권장된 바입니다. 그들중에 특별히 성모님의 묵주기도와 갈멜산의 스카풀라의 신심깊은 사용을 다시 천거하는 바입니다.”
4. 구원계획에 대한 하느님의 계시
갈멜 수도회의 고대역사의 저자 벤티미글리아는 하느님께서 도민고 성인에게 감도해 주신 바를 밝혀 주셨는데 도민고 성인은 “어느날 복되신 모친게서 우리에게 두가지 신심 즉 잘 알려진 로사리오와 갈색 스카플라를 통해 이 세상을 구원하실 것이다”라는 예언을 하셨다고 하였다. “성모님의 택하신 자녀들”이 된 그 특별한 양자결연은 스카플라가 소유하는 영신적 가치의 기반이 된다.
5. 파티마에서
1917년 성모님은 손에 묵주와 스카풀라를 들고 파티마에 발현하셨다. 복되신 모친의 발현을 받은 루시아 수녀는 로사리오와 스카풀라는 분리될 수 없다고 말씀하시고 성모님은 우리가 성모님께 대한 신심으로 이들 준성사들을 사용할 것을 원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만일 우리가 성모님의 요청을 들어 드린다면 성모님은 이 세상을 구원하실 것이고 러시아는 회개할 것이며, 평화가 올 것이라고 하셨다.
성모님께서 루르드에 발현하실 적에도 마지막 7월 16일 발현일이 바로 스카풀라 축일이었으므로 루르드에서도 스카풀라 착용을 적극 강조한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갈멜수도회의 레퍼디 신부님은 루시아 수녀님을 몇 년전에 찾아가서 “왜! 성모님은 갈멜산 스카풀라옷을 입으시고 발현하셨을까요?” 하고 물어보았을 때 “성모님은 그렇게 하심으로써 모든 사람의 스카풀라를 입어야 한다는 당신의 소망을 표시하려고 하셨습니다”고 대답했다.
6. 스카풀라의 의미
시몬 스톡 성인에게 나타내 보인 스카플라는 성모님께서 당신을 통해 구원해 주시겠다는 약속의 한 조건으로 알려 주신 것이다.
“이것을 착용하며 살다가 죽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불의 고통을 면하리라”
성모님은 당신의 갈멜가족의 된 어떤 사람이라도 죽을 때 지옥에 떨어지지 않게 해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다.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은 항상 공경과 예속, 신뢰, 사랑이란 이런 요건을 갖추게 된다. 구원의 표지가 되려면 이런 세가지 요건이 계속해서 실천되어야 한다. 우리가 스카풀라로 우리 자신을 입힐 때, 천상여왕의 전투부대의 한 대원으로서 공경과 예속의 예를 실천하는 것이 되며 성모님의 약속에 의탁하는 신뢰를 표명하는 것이 되며 성모님의 특별한 사랑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우리 구원의 보증이 되기 위하여는 우리가 끊임없이 그와 같은 열절한 마음 가짐이 있어야 한다. 죽을 때까지 자녀로서의 표시를 착용함으로써 우리는 계속적으로 성모님을 공경하고 신뢰하며 사랑한다는 것을 천주의 모친께 들어내 보일 수 있는 것이다.
7. 스카풀라의 영신적 중요성
스카풀라 신심은 역시 성모님의 티없으신 성심께 대한 우리의 봉헌의 표시이며, 하느님께 향한 우리 봉헌의 일생의 시작의 계기가 되는 것이며, 내적 생활을 강화시키는 뛰어난 방법의 하나가 될 것이다. 이 성모님 신심은 두가지 요소를 지니고 있다. 즉 하나는 물질적이며 외적인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영신적이며 내적인 것이다. 첫째 요소로서 스카플라 신심은 물질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인간의 본래의 두가지 본성에 적합하게 된 것으로서 스카풀라 자체가 갈멜의 예복의 한 부면으로 다시 표현되는 것이며 죽을 때까지 밤낮 착용되는 것이다.
둘째 요소로서 스카풀라 신심은 생동하는 것이며 보편적인 것이며, 영속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정신과 진리안에서 온전한 경건심을 일으키는 것이나 바로 성사와 유산한 중요성을 갖는 매우 깊은 상징이 된다. 그러므로 바로 이런 상징적 활동을 통해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교회 안에서 당신 지상생애의 신비에 대한 완전한 경배를 지속시키며 성의를 착용하고 그 뜻대로 착하게 사는 사람들은 당신 자신과 닮게 만들어 가며 하느님의 섭리에 따라 능동적으로 이끌어 가시는 것이다.
스카풀라는 천주의 모친께서 우리를 특별히 양자로 택하시는 표시이다. 그것이 가져오는 우선적이고 크나큰 특전은 복되신 모후의 특별한 사랑안에 우리를 매우 훌륭한 방법으로 성모님의 것이 되게 만든다. 성모님은 에제키엘 예언자의 말씀을 반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나는 지나가다가 내 겉옷자락을 펴서....감싸주었다. 나는 맹세하고... 너는 내 사람이 되었다(에제,16:8)
성모님께서 당신의 옷으로 우리를 덮으시는 순간부터 성모님의 특별한 사랑이 우리 온 존재를 감싸신다는 생각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최선을 다하는 위대한 힘이 될 것이다. 그것은 우리를 사랑과 감사의 깊은 정감으로 고무시키며 시간과 영원속에 성모님께 자신을 봉헌하도록 이끌어 준다. 어머니의 사랑은 존재하고 있는 것 가운데 가장 실천적인 것이다. 그것은 결코 말로 만족치 못하고 항상 그 자신을 어떤 사람에게 쏟아준다.
스카플라와의 영신적 결연은 우리 생활과 우리 영혼을 성모님의 완전한 보호안에 넣고 만다. 성모님의 넓게 그늘지워 주시는 사랑은 우리를 당신 가슴안으로 이끌어 주시며 따라서 우리는 성모님의 무적의 강한 힘으로 모든 적으로부터 보호해 주심을 알게 해 준다.
8. 영원한 구원의 보증
스카풀라는 성모님의 구원의 옷이다. 어디서든지 그것은 성모님의 모성적 보호와 그늘이 되며 성모님의 구원적 사랑은 성모님의 예복(스카풀라)을 통하여 양자롤 택한 사람들의 영원한 행복을 위해 모든 것을 새롭게 안배하시고 그들이 즐겁게 일하도록 하신다.
스카풀라 착용은 바로 신심행위 자체안에 포함된다. 이를 깊은 신앙으로 이행할 때 천상여왕을 항상 따라 다니는 몸종이 되게 한다.
예수회의 Chaignon 신부님은 이렇게 쓰셨다. “다른 심심깊은 실천은 일정한 시대와 장소에 붙여진 것이지만 스카풀라의 신심은 모든 시대와 장소에 따르는 것이다. 나는 어디서든지 무엇을 하든지 나의 이 작은 예복에 감사한다. 성모님은 당신께 대한 신심의 명백성을 내몸에서 보시기전에는 나를 돌보시지 않는다. 항상 그리고 어디서든지 스카풀라는 나를 위해 변호해 주며 성모님의 자애로우심을 깨우쳐 주고 내가 성모님의 모성적 배려에 내 모든 관심을 위탁하며 성모님을 사랑한다고 성모님께 말한다.”
9. 성모님께 온전한 봉헌의 표시
어떤 사람은 봉헌이 무엇을 의미하느냐고 물어볼 것이다. 현재의 우리의 목적대로라면 그것은 하느님께 무조건 승복함으로써 거룩하게 되도록 만든다는 것을 단순히 의미한다.
봉헌된 순간부터 사람이나 물건이나 장소는 특별한 모양으로 하느님게 속한 것이된다. 그리고 하느님게서 성모님을 통하여 사람이되시고 성모님을 구원사업에 있어서 동참자로 만드셨기 때문에 우리는 성모님를 통하여 하느님께 모든 것을 바치게 되는 것이다. 성 루이 드 몽폴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예수님께 가장 완전한 봉헌은 위 자신을 복되신 동정녀께 온전히 전적으로 봉헌하는 것 외는 따로 없다.”
봉헌을 그뿐 아니라 곧 잊혀지는 형식보다 그 이상의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성모님께 서약하는 것은 그 순간뿐 아니라 봉헌하는 그날과 우리의 전생애를 바치는 것이다. 우리가 우리인 모든 것을 성모님께 드리는 것이며 이런 용어를 쓸 수 있다면 그분의 소유재산이 되기 위해 시간과 영원안에서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드리는 것이다. 봉헌을 전체적 양도이며 그분께 자신을 온전히 포기하는 것이다.
스카풀라는 우리가 모든 시간과 장소에서 성모님께 속하여 있으며 성모님은 우리의 봉사활동에 권리를 갖고 계심을 항상 일개워 주는 각성제이다.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의 봉헌의 결과로서 우리 생활중에서 취해진 변화에 대해서 꾸준히 각성하도록 요구하는 바를 우리는 쉽게 잊어버리곤 한다.
성 베르나르도께서 말씀하셨듯이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의복이라면 그리스도께서 우리 인격안에 보여질 수 있는 분이 될 것이다. 그와 같이 성모님께서 우리의 의복이라면 성모님께서도 역시 우리 인격안에 보여질 수 있으며 우리는 우리의 품행 안에 성모님의 덕행을 밝히게 될 것이다. 스카풀라를 착용하는 사람안에 성모님의 어떤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면 아무도 스카풀라를 예전부터 찾지 않았을 것이다.
봉헌된 생활은 항상 사랑와 애덕과 친절과 온순과 관대함과 충만한 기도의 훌륭한 결실을 맺게 되며 다른 사람에게 그리스도를 옮겨주는 자가 되게 할 것이다.
“성모 마리아는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주셨다”고 뽀수에는 말하였다. 그리고 “우리 자신을 성모님께 드리는 그 가운데서는 바로 우리가 성모님께 또 하나의 그리스도를 드림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가운데 살으시고 우리 일상생활 가운데 보여질 수 있는 때 그리스도의 모친인 성모님께 대한 우리 봉헌도 모두 그와 같이 될 것이다. 스카풀라는 성모 마리아를 공경하는 성모님의 자녀들의 특별한 표시하고 말할 수 있다. 또 알퐁소 성인과 돈보스꼬 성인의 유해 봉안소를 열어 보았을 때 스카풀라를 착용토록 해 주셨는데 성인의 사업이 얼마난 크게 성공했는지는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루시아의 말씀처럼 로사리오와 스카풀라는 성모 마리아께서 곤란에 처한 세상의 인류구원을 위해 내뻗치신 두 손이라 믿고 있다.
끝으로 특히 권장하는 바는 아침봉헌인데 아침세수하고 나서 스카풀라를 다시착용할 때 자신을 봉헌하는 아침봉헝 기도를 하며 아주 쉽게 이 신심을 실천하게 될 것이며, 이 스카풀라는 봉헌의 옷으로서 훌륭한 외적표시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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