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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그리고 나

하느님 안에 머무르기에 갖게 되는 질문들

한번에 무언가의 답을 찾기는 어렵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답을 찾기 힘들다고 아무런 답을 찾지 않는 것은 삶 자체가 무의미함을 의미하지는 않을까?
답을 지금 찾지 못해도 상관없다. 내가 이런 질문을 받았고, 이런 것에 대한 답을 찾고 있음이 중요하지 않을까?
어쩌면 나에게만 해당 되지 않는 질문들. 그러기에 열린 공간에 나의 질문들을 적어본다.

수다를 떨다가우연히 답을 찾듯, 다른사람에게 설명을 해주다 명확해지는 개념들 처럼 언젠가는 이 질문들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은 이해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 예수님을 투명인간 취급 하지 마세요. 주일에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는 시간 이외에 나는 얼마나 예수님과 함께 있음을 느끼고 있는가?
아침에 일어나 감사 기도와 식사 전후 기도시간을 제외하고, 회사에서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예수님을 잊고 살고 있다.
늘 계시기에 잊고 지내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그것도 아니면, 취미 활동이라고 생각 하는 것일까?
어쩌면 이 질문의 답은 정해져 있을지도 모른다. 단지 그것에 얼마나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가 하는 것만 남을 것일 수도 있겠지.(2021.06.20)

* '나는 그리스도 인이요.'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만큼 잘 살고 있는가?
차에 커다랗게 기독교 방송 주파수가 달린 스티커를 붙이고, 파란불의 횡단보도를 씽~ 지나가는 차를 본다.
스티커나 좀 띠지... 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자신이 믿는 신을 욕먹이는 짓을 당당하게 하고 있는 자들.
수난을 당하시는 주님께서 '저들은 자긱가 하고 있는 일을 알지 못한다(루카 23.34)' 하신 말씀이 떠오르기는 하지만, '이건 아니잖아'하는 마음이 드는 것은 제어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떠한가? 당당하게 나설 수 있을 만큼 잘 살고 있는가? 남들도 다 그러는데... 라는 것에서 벗어나, 나에게 부끄러움이 없을 만큼 잘 살고 있는가?
평생 생각하며, 조심해야 할 주제가 될듯 하다.(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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