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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찾기/글속에서 만나는 생각꺼리

빌린 은혜

"덕분에 살았어. 빌린 은혜는 확실히 갚을게."
이안이 피식 웃었다.
"빌린 은혜?"
"아무것도 공짜로 받지 마라. 불가피한 상황에 도움을 빌렸다면 반드시 갚아라. 같은 방법으로 갚을 수 없다면 행동에 가치를 매겨라."
짐짓 진지하게 말하더니, 소녀가 자부심 가득한 얼굴로 웃었다.
"이게 우리 가문의 가훈이거든. 어릴 적부터 듣고 자랐어. 은혜는 받는 게 아니라 빌리는 거라고."

- 마법 아카데미의 육체파 천재(이동열 저) 7화 중에서

 

은혜를 빌린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도움을 받았으면 그것을 갚아야 한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

나에게 도움을 준 사람에게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다.

그 사람에게 그대로 갚아 줄 수 없어도 감사하고, 

그 사람에게는 아니지만, 누군가를 도울 수 있을때 도우면 된다는 생각이 기본적인 생각이였다.

 

하지만, 너무나 무신경 하게 살았나 싶다. 은혜를 빌린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갚아야 할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그냥 언젠가 어느때가 오면이 아니라, 내가 받은 도움을 돌려 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그런 종류의 것이구나 라는 생각. 

 

지금부터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게 된다면, 조금은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될것 같다. 내가 저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것이 무언가 없을까 하는 생각으로 그 사람을 바라보게 될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