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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사짐 미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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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탐구 생활(5)(6)(7) ‘하느님의 말씀 주일’ 특집 (5)(6)(7) ‘하느님의 말씀 주일’ 특집 ① 말씀의 ‘곳간’이 열리다 지난 2019년 9월 30일 프란치스코 교종께서는 자의 교서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를 발표하시며, “연중 제3주일을 하느님 말씀의 거행과 성찰과 전파를 위하여 봉헌하는 날”로 선언하셨습니다(3항). 올해 처음 기념하게 되는 하느님의 말씀 주일(1월 26일)을 잘 준비하고 기념하기 위하여 3회에 걸쳐 특집을 연재합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와 함께 지난 400년 동안 이어져 온 로마 가톨릭 전례의 개정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열매 가운데 하나는 신자들이 성경의 보화를 더 넓고 깊게 체험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느님 말씀의 더욱 풍성한 식탁을 신자들에게 마련하여 주도록 성서의 보고를 더 활짝 열어, 일정한 햇수 안에 ..
전례 탐구 생활(4) 미사 경본의 두 분수령 : 1570년과 1970년 (4) 미사 경본의 두 분수령 : 1570년과 1970년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거행하신 마지막 만찬 예식 이후로 교회 공동체는 한 번도 ‘주일 미사’를 궐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현재와 똑같은 예식 요소들이 지금과 똑같은 순서로 진행되었던 것은 아닙니다. 이 교회는 저 교회보다 말씀을 더 많이 읽었습니다. 저 교회는 성찬 전례에 들어가기 전에 평화의 인사를 나누었지만, 이 교회는 영성체 직전에 했습니다. 이 교회는 주님의 기도를 다 함께 바쳤던 반면, 저 교회는 사제 혼자 공동체를 대표하여 바쳤습니다. 저 교회는 이 교회가 하는 것을 보고 한참이 지나서야 미사 중에 신경을 바치기 시작했습니다. 사제가 축성된 빵을 쪼갤 때 부르는 노래(하느님의 어린양)도 ‘물 건너 온 수입품’입니다. 현재까..
전례 탐구 생활(3) 나무에 우리 죄가, 나무에 우리 구원이 (3) 나무에 우리 죄가, 나무에 우리 구원이 주님의 성탄이 다가올 즈음 우리는 나무 한 그루를 마련합니다. 그리고 그 위에 여러 가지 장식과 조명을 설치하여 성탄의 기쁨을 더욱 크게 드러냅니다. 나무를 장식하는 것 자체가 특별한 그리스도교 관습일 리는 없습니다. 저녁 무렵 큰길가를 천천히 걷기만 해도 가로수를 휘감아 놓은 조명을 쉽게 볼 수 있고, 나뭇가지에 사진이나 엽서 등을 걸어 놓고 한쪽 벽면을 장식해 놓은 카페도 많습니다. 그리스도교 전례 전통에서 성탄 트리는 축제의 흥을 돋우거나 근사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의 실제 처지를 정확히 인식하게 도와주는 도구입니다. 다시 말하면, 저 나무는 죄에 물들어 하느님을 똑바로 쳐다볼 수 없었던 인간의 처지와, 그 죄를 용서하시고..
전례 탐구 생활(2) 대림초 유언비어 (2) 대림초 유언비어 대림 시기에 우리는 주님 성탄 대축일을 준비하며 주님을 기다리는 마음을 담아 매주 하나씩 네 개의 초에 불을 붙입니다. 대림초를 준비하고 밝히는 것은, 부활 성야에 밝히는 파스카 초와는 달리, 교회의 공식 전례가 아닌 ‘대중 신심’에 속합니다. 교회 전통에서 가장 최근에 생겨났고 교회 전례에 ‘덧붙여진’ 예식이지요. 이것이 성탄을 준비하는 우리 영혼에 좋은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디까지나 ‘옵션’인 셈입니다. 따라서 파스카 초의 재료, 색상, 개수, 축복 예식, 사용법 등이 예규로 세세하게 정해져 있는 데 반해 대림초는 나라와 지역마다 용법이 제각각입니다. 한국 교구들에서는 일반적으로 자색, 연한 자색, 분홍색, 흰색 초를 하나씩 준비합니다. 미국 교회의 『축복 예식서』(B..
전례 탐구 생활(1) 전례의 핵심 (1) 전례의 핵심 제가 신학생이었을 때 누가 자신을 소개하며 세례명을 토마스라고 했더니 제 옆에 있던 어느 교우가 되물었습니다. “토마스 모어요, 아니면 토마스 아퀴나스요?” 속으로 깜짝 놀랐습니다. 16세기 영국의 대법관이자 『유토피아』의 작가 토마스 모어가 성인이었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때 제가 모른다는 사실을 애써 감추느라 잠시 먼 산을 바라봤던 기억이 납니다. 사제 서품을 받은 지 1년쯤 지났을 때 어느 신부님이 제게 고해성사를 보러 왔습니다. 성사를 다 마치고 영대를 벗는데 그 신부님이 제게 물었습니다. “신부님, 사죄경 외울 때 왜 오른손을 제 머리 위로 안 펴 드셨어요?” 속으로 뜨끔했습니다. 그때서야 ‘사제는 고해자의 머리 위에 두 손을 얹거나 오른손을 펴 들고 사죄경을 외운다’는..
평생 명심해야 할 감사의 힘 50가지 1. 부모에게 감사하라. 그 분은 나의 후견인이요 창조주다. 2. 감사하면 감사할 일이 생겨난다. 밥먹듯 감사하라. 3. 아침마다 하루 분량의 생명을 얻는다. 감사 감격 감동으로 수용하라. 4. 자부심이 강한 사람은 감사의 달인이다. 행운의 여신과 손을 잡아라. 5. 시련에 감사하라. 아픔을 통하여 완성의 길을 찾게 된다. 6. 감사의 친구가 되라.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도 있다. 7. 밥을 보면 감사하라. 밥은 하늘이 내려준 생명 원소이다. 8. 물 한모금 마시고도 감사하라. 물의 성분까지도 달라진다. 9. 더운밥 찬밥 가리지 마라. 뱃속에 들어가면 찬밥도 더운밥 된다. 10. 믿는 신에게 감사하라. 불철주야 나를 인도하는 분이다. 11. 감사의 말이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 감사에 나를 맡겨라. 1..
오프라 윈프리 성공 10계명 오프라 윈프리 성공 10계명 1. 남들의 호감을 얻으려 애쓰지 말라. 남들의 호감을 얻으려다가는 자신에 대해서 소홀해진다. 그러다보면 자꾸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게 되고 눈치를 보게된다.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한 삶이 아니라, 자신에게 인정받고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2.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외적인 것에 의존하지 말라. 외적인 화려함은 외적인 것이다. 그것이 내면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결국 사라지기 마련이다. 외적인 것에 의존하다보면 자신의 순수한 마음을 보기보다는 자신을 겉으로 꾸미려고 할 것이다. 내면이 충실한 사람만이 자연스럽게 외적인 빛이 나는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외적인 치장이 아니라 내면의 아름다움과 화려함을 가지고 있다. 3. 일과 삶이 최대한 조화를 이루..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신앙과 삶을 배웁시다! (2) ‘교회와 나’ 새롭게 알기 2. 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인가? ① 바로 지금 우리 시대 공의회 “하느님의 가장 본질적인 특성이 무엇이라 생각하세요?”라고 강의 중 신학생들이나 신자 분들(교리 신학원)에게 질문하는 경우가 있다. 미리 작정한 것이 아닌데도 어느 순간 꼭 그 물음을 던질 때를 만나곤 한다. 지면 관계상 그 대답들을 다 나열할 순 없으니, 1순위를 차지하는 답만 알리자면, 단연 ‘사랑’이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1요한 4,16)라고 성경에도 기록되어 있으니, 어찌 이 답을 틀리다 할 것인가. 그러나 그 ‘사랑’이 하느님께만 유보 되어 있는 특성일까? 예컨대 석가모니(불교)도 ‘자비’를 말 하고, 공자(유교)도 ‘인(仁)’을 말하는데, 이는 ‘사랑’의 다른 이름이 아닌가? 그렇다면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