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서(신구약)/성경속 도시

그리스 아테네 아레오파고

 

 

위의 사진은 아크로폴리스 아래에 있는 아레오파고 모습과 그 오른쪽 바위에 있는 사도행전 17,22-31의 말씀입니다. 2001년 7월 25일부터 8월 3일 사이에 찍은 사진입니다.
 
 
아테네(Athens)는 서구 문학, 철학, 과학, 정치의 발상지로서 유명한 곳입니다.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지혜의 여신 아테나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이 도시의 수호신이 되기 위해 경쟁했는데 시민들에게 올리브 나무를 선물한 아테네 여신이 승리했습니다. 현재 아테네는 그리스의 수도로서 여전히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입니다. 고대 도시 아테네의 중심은 아크로폴리스로 그 가운데 유네스코 지정 인류 문화재 제1호인 파르테논 신전이 있습니다. 아테네의 수호여신인 아테나를 모시기 위해 기원전 447-432년에 완공한 파르테논 신전은 많은 약탈의 대상이 되었지만 여전히 그 위용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아크로폴리스에는 파르테논 신전 외에도 더 오래되고 시민들로부터 사랑받은 에레크테이온 신전, 그리고 승리의 여신 아테나(아테나 니케) 신전이 있습니다. 또 노천 극장(오데온)과 작은 아름다운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제2차 전도여행 때(50-52년경) 그리스 북부 지방인 마케도니아에 필리피, 테살로니카, 베로이아 교회를 세우고 아테네로 내려가 전도했습니다. 바오로는 아크로폴리스 아래 나지막한 바위 언덕인 아레오파고(Areios Pagos)에서 예수님의 부활을 설교했으나 아테네 문화시민들로부터 비웃음을 사고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사도 17,16-34). 그래서 바오로는 코린토로 내려가 18개월 동안 머물며 복음을 성공적으로 전했습니다.
 
 
아테네에서 선교하다(사도 17,16-34)

16바오로는 아테네에서 그들을 기다리는 동안, 그 도시가 우상으로 가득 찬 것을 보고 격분하였다. 17그래서 그는 회당에서 유다인들과 하느님을 섬기는 이들과 토론하고, 또 날마다 광장에 나가 그 곳에 모인 사람들과 토론하였다. 18에피쿠로스 학파와 스토아 학파의 몇몇 철학자도 바오로와 대담을 나누었는데, 어떤 이들은 “저 떠버리가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가?” 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바오로가 예수님과 부활에 관한 복음을 전하는 것을 보고 “이방 신들을 선전하는 사람인 것 같군.” 하고 말하였다. 19그들은 바오로를 아레오파고스로 데리고 가서 물었다. “당신이 말하는 그 새로운 가르침을 우리가 자세히 알 수 있겠소? 20당신은 우리가 듣기에 생소한 것을 전하는데, 우리는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 싶소.” 21사실 아테네인들과 그곳에 머무르는 외국인들은 모두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이야기하고 듣는 일로만 세월을 보내는 사람들이었다. 22바오로는 아레오파고스 가운데에 서서 말하였다. “아테네 시민 여러분, 내가 보기에 여러분은 모든 면에서 대단한 종교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23내가 돌아다니며 여러분의 예배소들을 살펴보다가,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겨진 제단도 보았습니다. 여러분이 알지도 못하고 숭배하는 그 대상을 내가 여러분에게 선포하려고 합니다. 24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하느님은 하늘과 땅의 주님으로서, 사람의 손으로 지은 신전에는 살지 않으십니다. 25또 무엇이 부족하기라도 한 것처럼 사람들의 손으로 섬김을 받지도 않으십니다. 하느님은 오히려 모든 이에게 생명과 숨과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26그분께서는 또 한 사람에게서 온 인류를 만드시어 온 땅 위에 살게 하시고, 일정한 절기와 거주지의 경계를 정하셨습니다. 27이는 사람들이 하느님을 찾게 하려는 것입니다. 더듬거리다가 그분을 찾아낼 수도 있습니다. 사실 그분께서는 우리 각자에게서 멀리 떨어져 계시지 않습니다. 28여러분의 시인 가운데 몇 사람이 ‘우리도 그분의 자녀다.’ 하고 말하였듯이, 우리는 그분 안에서 살고 움직이며 존재합니다. 29이처럼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이므로, 인간의 예술과 상상으로 빚어 만든 금상이나 은상이나 석상을 신과 같다고 여겨서는 안 됩니다. 30하느님께서 무지의 시대에는 그냥 보아 넘겨 주셨지만, 이제는 어디에 있든 모두 회개해야 한다고 사람들에게 명령하십니다. 31그분께서 당신이 정하신 한 사람을 통하여 세상을 의롭게 심판하실 날을 지정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리시어 그것을 모든 사람에게 증명해 주셨습니다.” 32죽은 이들의 부활에 관하여 듣고서, 어떤 이들은 비웃고 어떤 이들은 “그 점에 관해서는 다음에 다시 듣겠소.” 하고 말하였다. 33이렇게 하여 바오로는 그들이 모인 곳에서 나왔다. 34그때에 몇몇 사람이 바오로 편에 가담하여 믿게 되었다. 그들 가운데에는 아레오파고스 의회 의원인 디오니시오가 있고, 다마리스라는 여자와 그 밖에 다른 사람들도 있었다.

자료 출처 : 굿뉴스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