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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신구약)/필리피서

[묵상] 필리피서 - 종 - 사순절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다른이들보다 1시간 일찍 출근해서 갖는 여유는 참으로 크네요.
오늘 해야할 일들에 대해서 또 시작하는 마음가짐에 대해서 정리할 여유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겸손이 필요한 때) 오늘도 필리피서와 함께 하루를 시작해 봅니다.

<종>

 

사람은 자신이 아무리 중요하고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어도,
더 큰 사람앞에 서면 작아져 보임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아무리 자신만만하던 아이도 아빠 앞에서는 그저 아이일 뿐이듯 말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의 <종>~...
단순하게 자신이 작은 사람임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은 아닌듯 싶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그분께서 말씀하신 사랑의 실천 방법으로 가장 낮은이의 모습으로 함께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새삼 느껴집니다.

어제 재의 예식을 통하여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라(창 3,19 참조)" 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아무리 잘난 존재라도 결국은 잠시 이세상에 머물다 떠나는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잠시 있다 떠나는 삶 속에서 무엇을 남길 것인가는 각자의 몫이 아닐까 싶습니다.

세상에 긍정적이던, 부정적이던 이름이 남아 있는 이들을 기억해 봅니다. 그들의 이름속에서 <종>의 모습을 봅니다. 오늘토 업무안에서나 일상속에서 타인을 돕는 이로서의 모습을 계획해 봅니다. 각자의 상황안에서 나의 스승이신 예수님, 나의 주인이신 하느님 이 보시기에 어떤 모습이 좋으신지 계속 비추어 보아야 겠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