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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그리고 나/찬미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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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관심을 통한 일치[7-9항] 동일한 관심을 통한 일치 7. 교황들의 이러한 말씀들은 많은 과학자들, 철학자들, 신학자들과 시민 단체들, 그리고 이 문제와 관련하여 교회의 사유를 풍요하게 해 준 모든 이의 성찰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가톨릭 교회 밖의 다른 교회와 교회 공동체와 다른 종교들도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우리 모두를 어지럽히는 문제들에 관한 소중한 성찰을 하였습니다. 한 가지 좋은 예로, 제가 온전한 교회 친교의 희망을 나누고 있는 존경하는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의 말씀을 간단히 인용하고 싶습니다. 8.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께서는 특히 우리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지구를 해친 것을 회개할 필요를 언급하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작은 생태적 피해를 일으키며" 우리가 "크든 작든 피조물의 변형과 파괴를 야기한다는"* 사실을 인식하도록..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우리와 무관하지 않습니다[3-6항]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우리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3. 50여 년 전에 세계가 핵 위기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던 무렵 성 요한 23세 교황께서는 전쟁 반대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평화를 제안하는 회칙을 반포하셨습니다. 교황께서는 "가톨릭 세계"뿐 아니라 "선의의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회칙 『지상의 평화』(Pacem in Terris)를 발표하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세계적인 환경 악화에 당면하였기에 저는 이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이를 대상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교회의 모든 구성원에게 지속적인 선교 쇄신을 촉구하고자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Evangelii Gaudium)을 썼습니다. 이제 저는 특별히 우리의 공동의 집에 관하여 모든 이와 대화를 나누고자 이 회칙을 씁니다. 4. 『지상의 평화』..
찬미받으소서[1-2항] 1. 찬미받으소서(LAUDATO SI'). 프란치스코 성인은 "저의 주님, 찬미받으소서."라고 노래하였습니다.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은 이 아름다운 찬미가에서 우리의 공동의 집이 우리와 함께 삶을 나누는 누이며 두 팔 벌려 우리를 품어 주는 아름다운 어머니와 같다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저의 주님, 찬미받으소서. 누이며 어머니인 대지로 찬미받으소서, 저희를 돌보며 지켜 주는 대지는 온갖 과일과 색색의 꽃과 풀들을 자라게 하나이다."* * 피조물의 찬가(역자 주: '태양의 찬가로도 불림). 『프란치스코 전집』(Fonti Francescane: 이라 FF). 263. 2. 이 누이가 지금 울부짖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지구에 선사하신 재화들이 우리의 무책임한 이용과 남용으로 손상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
조토 디 본도네의 ‘새들에게 설교하는 성 프란치스코’ 찬미받으소서 반포 7주년. 우리는 무엇이 바뀌었을까? 많은 것이 바뀔 것이라 생각했지만, 바뀐 것은 많지 않다. 우리가 바꾼것이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서 바뀐 것들이 더 많으리라.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는 세상, 찬미받으소서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공유되어졌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눈으로만 읽는 것에서 벗어나, 시간을 내서 찬미받으소서를 타이핑 하며, 나 역시 찬미받으소서를 다시 한번 묵상해 봐야겠다. 급하지 않게 천천히, 그리고 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