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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그리고 나/찬미받으소서

동일한 관심을 통한 일치[7-9항]

동일한 관심을 통한 일치

 

7. 교황들의 이러한 말씀들은 많은 과학자들, 철학자들, 신학자들과 시민 단체들, 그리고 이 문제와 관련하여 교회의 사유를 풍요하게 해 준 모든 이의 성찰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가톨릭 교회 밖의 다른 교회와 교회 공동체와 다른 종교들도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우리 모두를 어지럽히는 문제들에 관한 소중한 성찰을 하였습니다. 한 가지 좋은 예로, 제가 온전한 교회 친교의 희망을 나누고 있는 존경하는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의 말씀을 간단히 인용하고 싶습니다.

 

8.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께서는 특히 우리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지구를 해친 것을 회개할 필요를 언급하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작은 생태적 피해를 일으키며" 우리가 "크든 작든 피조물의 변형과 파괴를 야기한다는"* 사실을 인식하도록 요청받기 때문입니다. 총대주교께서는 강하고 설득력 있는 어조로 이를 되풀이하여 말씀하시며 우리가 피조물에게 저지를 죄를 인정할 것을 촉구하셨습니다. "인간이 하느님 피조물의 생물 다양성을 파괴하고 기후 변화를 일으켜 지구의 본디 모습(integrity)에 손상을 입히고, 자연 삼림과 습지를 파괴하며, 지구의 물, 흙, 공기, 생명을 오염시키는 것은 모두 죄가 됩니다."** "자연 세계에 저지른 죄는 우리 자신과 하느님을 거슬러 저지른 죄"*** 이기 때문입니다.

*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담화, 2012.9.1

**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 바바라시에서 한 연설, 1997.11.8.: 참조: 크리세브지스(Joho Chryssavgis),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의 생태적 시각과 계획』(On Earth as in Heaven: Ecological Vision and Initiatives of Ecumenical Putriarah Bartholomew), 뉴욕 브롱크스, 2012.

***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시에서 한 연설, 1997.11.8.

 

9. 또한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께서는 환경 문제의 윤리적 영적 근원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셨습니다. 이는 우리가 기술만이 아니라 인간의 변화에서 해결책을 찾도록 요구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그저 증상만을 다루게 됩니다. 총대주교께서는 우리가 소비 대신 희생을, 탐욕 대신 관용을, 낭비 대신 나눔의 정신을 "단순한 포기가 아니라 주는 법을 배우는 것을 의미하는" 금욕주의로 실천할 것을 요청하십니다. "이는 사랑의 방법, 점차로 내라 바라는 것에서 벗어나 하느님의 세상에 필요한 것으로 나아가는 방법입니다. 이는 공포와 욕망과 충동에서 해방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인으로서 우리는 또한 "세상을 세계적인 차원에서 하느님과 우리 이웃과 함게 나누는 방법인 친교의 성사로 받아들이도록" 부르심을 받습니다. "우리는 신성한 것과 인간적인 것이 하느님 창조의 흠 없는 외투의 가장 작은 부분, 나아가 우리 지구의 가장 작은 먼지 알갱이에서도 서로 만나게 된다고 겸손하게 확신합니다."***

*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 노르웨이 우트슈타인 수도원에서 한 강의. 2003.6.23.

**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 이스탄불 할키 제1차 정상 회담 폐막 인사, '세계적 책임과 생태적 지속 가능성'(Globat Responsibility and Ecological Sustainability), 2012,6,20.

 

출처 : 한국천주교주교회의·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나는 어떤 방식으로 지구에 피해를 주었는가? 그것이 막 쓰다 버린 A4용지 한 장이더라도, 분명 지구에게 준 피해 일 것이다. 생각하자. 기억하자 내가 구겨버린 A4용지 한 장을 위해 잘린 나무가 있음을.

그리고, 마음에서 부터 변화가 시작되어야 함을 기억하자. 단순하게 무언가를 참고, 안 하는 것만으로는 그것이 그리 오래가지 못할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