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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그리고 나/찬미받으소서

찬미받으소서[1-2항]

1. 찬미받으소서(LAUDATO SI'). 프란치스코 성인은 "저의 주님, 찬미받으소서."라고 노래하였습니다.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은 이 아름다운 찬미가에서 우리의 공동의 집이 우리와 함께 삶을 나누는 누이며 두 팔 벌려 우리를 품어 주는 아름다운 어머니와 같다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저의 주님, 찬미받으소서. 누이며 어머니인 대지로 찬미받으소서, 저희를 돌보며 지켜 주는 대지는 온갖 과일과 색색의 꽃과 풀들을 자라게 하나이다."*

* 피조물의 찬가(역자 주: '태양의 찬가로도 불림). 『프란치스코 전집』(Fonti Francescane: 이라 FF). 263.

 

2. 이 누이가 지금 울부짖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지구에 선사하신 재화들이 우리의 무책임한 이용과 남용으로 손상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구를 마음대로 약탈할 권리가 부여된 주인과 소유주를 자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죄를 상처 입은 우리 마음에 존재하는 폭력은 흙과 물과 공기와 모든 생명체의 병리 증상에도 드러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억압받고 황폐해진 땅도 가장 버림받고 혹사당하는 불쌍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땅은 "탄식하며 진통을 겪고"(로마 8,22)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이 흙의 먼지라는 사실을 잊었습니다.(창세 2,7 참조) 우리의 몸은 지구의 성분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리는 그 공기를 마시며 지구의 물로 생명과 생기를 얻습니다.

 

출처 : 한국천주교주교회의·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성경을 읽은 사람들의 잘못된 받아들임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은 지구. 모든 것이 우리의 손에 맡겨진 만큼 잘 돌봤어야 하는데, 우리는 지구를 착취했다. 스스로 회복하기 어려울 만큼. 이재서야 그것을 바라본다. 하지만, 일부는 그것을 외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