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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성인.성녀

루치아

 

 

성녀 루치아(304년)는 시실리의 시라쿠제에서 태어난 귀족의 딸이었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신앙을 배워 익히며 자랐으나, 아기 때에 부친을 잃음으로써 곤경에 빠지기도 했지만 스스로 하느님께 동정 서원을 하고 이 사실을 비밀로 간직하며 성장하였다.

처음에는 어머니의 결혼 강요에 시달렸지만, 딸의 설득에 감복한 어머니가 성녀 아가다의 무덤에서 기도한 후에 딸에게 자유를 주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그녀의 청혼자가 집정관에게 고발했는데, 이때부터 성녀는 갖가지 고문에 시달렸다. 재판관이 그녀를 매음굴로 보냈으나 하느님께서 그녀를 요지부동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실패했고, 태워 죽이려 했으나 그것도 성공하지 못하자, 입 속에 칼을 찔러 무참히 살해하였다.

성녀 루치아는 4세기 이래 가장 빛나는 동정 순교자로 공경받으며, 눈병을 앓는 사람들의 기도를 들어주신다는 전설이 있다.


 

출처 : 여연희(http://minihp.cyworld.com/29668445/1357816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