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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신구약)/필리피서

[묵상] 필리피서 - 기억 - 사순 제1주간 화요일

오늘의 성서 구절중에서 눈이 가는 단어는 <기억> 이였습니다.

창세기, 탈출기를 공부하면서 기억이라는 단어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탈출기에서 하느님 백성으로서 하느님이 하신일들과, 하느님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함을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왜 기억하려 했을까요? 


누군가와 사랑에 빠져 있을때는 기억하지 않으려 해도 모든것이 그에대한 기억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잊혀지기 쉽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것,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것도 그러하네요.

늘 하느님을 기억하고 그분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이 당연한데, 하느님을 잊어 버릴때가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계속 일부러 기억해 내지 않으면 안되는것 같습니다. 그래야만 하느님 안에 머무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서를 읽고, 기도를 하고, 다른 사람들과 하느님에 대한 감동을 나누고... 

이 모든 것이 하느님안에 머물기 위한 작은 노력들 입니다. 다른 분들도 같은 노력을 하고 있음을 봅니다.


"기쁨의 편지"에서는 기억과 기도를 연결 시키고 있습니다.

 

'띵크Think'와 '땡크Thank' 두단어의 뿌리는 같으며, 특히 감사의 땡크가 생각의 띵크에서 나왔습니다. 이 말은 누구에게서 받은 호의를 잊지 않고 생각하며 기억하겠다는 뜻을 겁니다. 곧 그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겠다는 말이지요.


자연스럽게 하느님을 기억하고자 하는 행동 중에는 기도가 들어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기도는 "주님의 기도"입니다만, 가장 많이 하는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 입니다.


'날씨가 꾸물 거려서 일어나기 싫어요, 그래도 일어나야 겠죠 하느님?'

'겨울이 지나 연한 초록잎이 나왔네요, 너무 이뻐요!! 하느님!!'

'따뜻한 햇빛 감사합니다.'

'미세먼지 싫어요, 비좀 주세요~~'


이런것들이 과연 기도 일까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하느님을 계속 기억하기에는 좋은 방법이네요.

오늘도 하느님이 하신 일들을 바라보며, 하느님을 잊지 않는 그런 하루 였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