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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신구약)/필리피서

[묵상]필리피서- 그리스도 예수님의 애정 - 사순 제1주간 금요일

금주 많이 지친 주네요. 1주일 꼬박 야근을 하면서 제안서에 메달리지만 끝나지 않음을 봅니다.

저의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신의 일에만 바쁜 사람들을 봅니다.

이렇게 사업을 따더라도 고객에게 듣는 이야기, 회사에 듣는 이야기는 레파토리가 늘 같습니다.

 

뭐 각자 바라보는 시각은 다르기 때문이라고 위안해 보지만, 

몇일 안남은 그날까지 또 억지로 몸을 일으켜 내가 해야할 일들을 해나가야 겠지요. 하고 있는 일이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하네요.

혼자서 모든것을 할수 없기에 몸이 힘듬과는 또다른 부분입니다.

 

아침에 일찍 출근했지만, 결국 묵상서를 펴들지 못하고 사무실, 회의, 본사, 사람들을 전전하다 겨우 자리에 앉아 이런 저런 분심을 갖고 있지만, 그래도~ 라는 생각으로 묵상서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필리피서에서 오늘 눈길이 머문 곳은 "그리스도 예수님의 애정"입니다.

 

왜 "그리스도라"는 단어만 보면 마음을 다 잡게 되는지... 

순간 오늘 만난 모든일과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 예수님의 애정"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결국은 자신의 입장에서 보면 그것이 가장 큰것이고, 최선이겠지... 또 시시콜콜하게 나의 상황들을 알수 없겠지...

어떤 부분들은 나에게서 그들도 스트레스를 받겠지... 

그리고, 부족함을 느낍니다. 모든것을 깔끔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면 오늘 조금은 편한한 시간이 되었겠지.

사람에 대해서 시간에 대해서 내가 놓치거나 등한시 했던 것들이 모여서 오늘의 상황을 만들었겠지...

 

기쁨의 편지에서는 "감정과 내적자세"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필리피 성도들에 대한 이야들이지만, 저의 상황들과 거기에 대한 묵상이 오히려 그 모든 말들을 덮어 버리네요.

 

 

초등학생 아들과 이야기 할때 "그들은 우리와 조금 다른 생각을 갖고 있을 뿐이야. 틀린게 아니라 다른거야."라는 말을 가끔합니다.

제가 만나는 이들, 그들중에서는 나와 같은 스타일의 사람이 있고, 또 다른 스타일의 사람이 있고, 그들의 표현방식이 나와 다를 수 있음을 자주 잊습니다. 나 역시 타인에게 상처를 줄 수 있음을 자꾸만 잊어 버리네요.

 

사순과 주일을 앞두고 나와는 다른 사람을 자꾸만 만나게 되는것 그리고 묵상서을 통해 그것을 계속 되네이게 되는것은

분명 그분이 나에게 전해 주고자 하는 말씀이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 집니다.

 

바로 제안서 작업 해야죠. 주말에 PT작업까지... 토요일과 주말에도 또 많은 상황들이 주어질 것입니다.

거기에 대해서 지금 가다듬었던 마음은 어디로 가고, 서운함과 섭섭함 또는 어찌해야 될지 모르는 맨붕에 빠질지도 모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모든것이 겹칩니다. 어느쪽에서는 서운해 하고 화를 낼 수도 있고, 나 역시 타인에게 그럴 수 있습니다.

 

노력할뿐입니다. 위의 글에서 나 역시 타인에게 그럴 수 있는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 말입니다.

아직까지도 많이 부족하네요. 사람들을 나에게 끌어 드리는 힘도,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 가는 것도...

나자신을 조금더 가다듬어야 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순간에 "그리스도 예수님의 애정"으로 그들을 대할 수 있도록 "그리스도 예수님의 애정"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잠시 묵상의 시간을 허락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오늘도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