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서(신구약)/필리피서

[묵상]필리피서- 무엇이 옳은지 분별할 줄 알게 - 사순 제1주간 토요일

평상시와 다름 없이 일어난 아침 오늘은 아침부터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되니 조금은 느긋합니다.

출근을 하지 않는날은 오히려 스케쥴을 잘 챙여야 하는 날입니다. 오늘은 해야할 일들이 몇가지가 있네요.

제안 PT 준비 부터 할까 하다가 "기쁨의 편지"부터 꺼네 듭니다. 

 

필리피서에서 오늘 마음이 머문 단어는 "무엇이 옳은지 분별할 줄 알게" 였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무엇이 옳은지 알고 있습니다만, 머리의 반응과 가슴의 반응이 다른 경우들이 있습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예수님의 바람대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또한 얼마나 어려운 지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하느님을 알게 된것이 참 무겁다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 "기쁨의 편지"에서도 이야기에서도 다음의 성경 구절 들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마태 45,48)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 하느님 아버지처럼 완전하기를 바란다면 순수하고 나무랄 데 없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만이 중요할 따름입니다."(갈라5,6)라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이 바람결에 들려오는 풍경소리처럼 귓가에 맴돕니다. ]

 

하지만, "완전"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순수하고 나무랄 데 없는 사람"이라고 기쁜 우리에서는 바라보고 있지만, 그것 역시 한없이 어려워 보이는 것은 저만일까요? 

늘 주어지는 선택이라는 문제에서, 그자리에서 선택, 그 선택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하더라도 잘못된 선택일 수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기까지 생각이 머물 아~ 그래서 그 선택 안에서 그분이 함께 하심을 늘 청해야 하는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안서와 PT에 빠져 있느라, 요즘 생각의 폭이 많이 좁아져 버렸네요.

프로젝트에 촛점이 맞추어진 PM으로서 지금 중점을 둔것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프로젝트팀과, 회사지만, 가정, 성당의 식구들도 기억해야 하겠네요. 완전한 사람이라면 이런것을 잊을 일도 없을텐데 말입니다. ㅎㅎ

 

오늘도 사무실에서, 또 다른 장소에서 많은 선택을 해야겠지요.

나와 다른 사람들을 만나면서 하게될 많은 선택들 안에 하느님께서 함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와 내 주변의 모든 이들이 바오로가 필리피 교회를 위해 기도한 것처럼 "사랑이 지식과 온갖 이해로 더욱더 풍부해지길" 저역시 바래 봅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