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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탐구 생활(2) 대림초 유언비어 (2) 대림초 유언비어 대림 시기에 우리는 주님 성탄 대축일을 준비하며 주님을 기다리는 마음을 담아 매주 하나씩 네 개의 초에 불을 붙입니다. 대림초를 준비하고 밝히는 것은, 부활 성야에 밝히는 파스카 초와는 달리, 교회의 공식 전례가 아닌 ‘대중 신심’에 속합니다. 교회 전통에서 가장 최근에 생겨났고 교회 전례에 ‘덧붙여진’ 예식이지요. 이것이 성탄을 준비하는 우리 영혼에 좋은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디까지나 ‘옵션’인 셈입니다. 따라서 파스카 초의 재료, 색상, 개수, 축복 예식, 사용법 등이 예규로 세세하게 정해져 있는 데 반해 대림초는 나라와 지역마다 용법이 제각각입니다. 한국 교구들에서는 일반적으로 자색, 연한 자색, 분홍색, 흰색 초를 하나씩 준비합니다. 미국 교회의 『축복 예식서』(B..
전례 탐구 생활(1) 전례의 핵심 (1) 전례의 핵심 제가 신학생이었을 때 누가 자신을 소개하며 세례명을 토마스라고 했더니 제 옆에 있던 어느 교우가 되물었습니다. “토마스 모어요, 아니면 토마스 아퀴나스요?” 속으로 깜짝 놀랐습니다. 16세기 영국의 대법관이자 『유토피아』의 작가 토마스 모어가 성인이었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때 제가 모른다는 사실을 애써 감추느라 잠시 먼 산을 바라봤던 기억이 납니다. 사제 서품을 받은 지 1년쯤 지났을 때 어느 신부님이 제게 고해성사를 보러 왔습니다. 성사를 다 마치고 영대를 벗는데 그 신부님이 제게 물었습니다. “신부님, 사죄경 외울 때 왜 오른손을 제 머리 위로 안 펴 드셨어요?” 속으로 뜨끔했습니다. 그때서야 ‘사제는 고해자의 머리 위에 두 손을 얹거나 오른손을 펴 들고 사죄경을 외운다’는..
코로나19가 심하여 또다시 공동체가 함께하는 미사가 중단되었다. 코로나는 참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 우리가 자연 앞에서 얼마나 약한 존재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는 듯하다. 부정적인 단어를 피하고, 억지로 에너지를 끌어올려 하루하루 생활을 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계속 일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현재에 집중하고, 나 자신을 유지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 듯하다. 오늘은 간만에 이어폰을 귀에 꽂았다. 생활성가 하나를 듣고자... 이번 주에 미사가 없는 대신 성지를 가볼 생각이라서 그런지 "꽃"을 선택해 듣고 있다. 당신이 가신 길 그 길가에 꽃들이 피어 하늘을 바라고 저 하늘은 햇살 가득 따스한 품을 열어주네 저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새들과 그 노랫소리가 나의 맘을 밝혀주네, 먼 길에 지친 나의 맘..
평생 명심해야 할 감사의 힘 50가지 1. 부모에게 감사하라. 그 분은 나의 후견인이요 창조주다. 2. 감사하면 감사할 일이 생겨난다. 밥먹듯 감사하라. 3. 아침마다 하루 분량의 생명을 얻는다. 감사 감격 감동으로 수용하라. 4. 자부심이 강한 사람은 감사의 달인이다. 행운의 여신과 손을 잡아라. 5. 시련에 감사하라. 아픔을 통하여 완성의 길을 찾게 된다. 6. 감사의 친구가 되라.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도 있다. 7. 밥을 보면 감사하라. 밥은 하늘이 내려준 생명 원소이다. 8. 물 한모금 마시고도 감사하라. 물의 성분까지도 달라진다. 9. 더운밥 찬밥 가리지 마라. 뱃속에 들어가면 찬밥도 더운밥 된다. 10. 믿는 신에게 감사하라. 불철주야 나를 인도하는 분이다. 11. 감사의 말이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 감사에 나를 맡겨라. 1..
오프라 윈프리 성공 10계명 오프라 윈프리 성공 10계명 1. 남들의 호감을 얻으려 애쓰지 말라. 남들의 호감을 얻으려다가는 자신에 대해서 소홀해진다. 그러다보면 자꾸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게 되고 눈치를 보게된다.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한 삶이 아니라, 자신에게 인정받고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2.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외적인 것에 의존하지 말라. 외적인 화려함은 외적인 것이다. 그것이 내면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결국 사라지기 마련이다. 외적인 것에 의존하다보면 자신의 순수한 마음을 보기보다는 자신을 겉으로 꾸미려고 할 것이다. 내면이 충실한 사람만이 자연스럽게 외적인 빛이 나는 것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외적인 치장이 아니라 내면의 아름다움과 화려함을 가지고 있다. 3. 일과 삶이 최대한 조화를 이루..
쓸데 없이 몸만 잡혀있는 공간에서 주어지는 시간속에 무엇을 배울 것인가는 자신의 몫 이 시간을 육체가 쉬는 시간으로 잡을지 사색의 시간으로, 관찰의 시간으로, 소통의 시간으로... 그 어떤 시간으로 만들지는 오로지 본인의 몫 잃어버린 시간으로 불평과 불만의 시간으로 만들지 말자. 하느님이 허락하신 처음이자 마지막 순간 늘 최선의 선택을 하지만 그 최선의 선택이 후일 되돌아 보더라도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시간이 되길 그것이 부끄러움의 시간이라면, 그리 느껴진다면, 최소한 그 시간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 보기. 일간은, 나는, 노력할 뿐, 또 무의미한 후회의 시간을 보낼지는 모르지만 지금, 인지하고 있는 이 순간 만큼은 고민하고, 휴식하고, 즐기자 Coff 한잔의 여유라도 예전 Note에 쓰여있던 글. 2018년, 19년 언제 인지 모..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신앙과 삶을 배웁시다! (2) ‘교회와 나’ 새롭게 알기 2. 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인가? ① 바로 지금 우리 시대 공의회 “하느님의 가장 본질적인 특성이 무엇이라 생각하세요?”라고 강의 중 신학생들이나 신자 분들(교리 신학원)에게 질문하는 경우가 있다. 미리 작정한 것이 아닌데도 어느 순간 꼭 그 물음을 던질 때를 만나곤 한다. 지면 관계상 그 대답들을 다 나열할 순 없으니, 1순위를 차지하는 답만 알리자면, 단연 ‘사랑’이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1요한 4,16)라고 성경에도 기록되어 있으니, 어찌 이 답을 틀리다 할 것인가. 그러나 그 ‘사랑’이 하느님께만 유보 되어 있는 특성일까? 예컨대 석가모니(불교)도 ‘자비’를 말 하고, 공자(유교)도 ‘인(仁)’을 말하는데, 이는 ‘사랑’의 다른 이름이 아닌가? 그렇다면 우리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신앙과 삶을 배웁시다! (1) ‘교회와 나’ 새롭게 알기 1. 새로운 시대의 태동: 공의회 전(前) 역사 ① 나와 상관있는 이야기 말간 가을 아침 영롱한 이슬 속에 핀 노오란 국화를 보기 위해선 봄부터 소쩍새가 울어야 하고 간밤에 무 서리도 내려야 한다. 눈부신 봄날 고운 노래 부르며 하늘 높이 나는 종달새는 먼저 알을 까고 나와야 그 봄빛을 만날 수 있다. 성경이 말하는 천지창조 이전에도 어둠이 심연을 덮고 하느님의 영이 그 물 위를 감돌고 있어야 한다(창세 1,2 참조). 모든 새로운 시작은 거저 이루어지지 않는다.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 안에는 인고의 시간 만이 아니라, 사람이 다 예측할 수 없고 도저히 파악 할 수도 없는 신비가 들어 있다. 고통과 인내와 신비, 그것만으로도 새로운 시작은 이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