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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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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정말 이래야 하나요?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남에게 좋은 일을 해주어라. 그리고 되받을 생각을 말고 꾸어주어라. 그러면 너희가 받을 상이클 것이며 너희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자녀가 될 것이다."(루카 6,35) 원수까지는 아니더라도, 모두에게 똑같이 대해주는 것 조차도 어렵다. 나의 업무를 가중시키고 불편하게 하는 사람. 내가 죽어 버릴 것 같은데 굳이 얼굴 볼 시간을 늘릴 필요가 있을까? 그냥 아무관계 아닌 사람들에게 까지만 이면 알 될까요? 당신이하라시니 그래야 하겠지만, 마음까지 이해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듯 하네요.
하느님 안에 머무르기에 갖게 되는 질문들 한번에 무언가의 답을 찾기는 어렵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답을 찾기 힘들다고 아무런 답을 찾지 않는 것은 삶 자체가 무의미함을 의미하지는 않을까? 답을 지금 찾지 못해도 상관없다. 내가 이런 질문을 받았고, 이런 것에 대한 답을 찾고 있음이 중요하지 않을까? 어쩌면 나에게만 해당 되지 않는 질문들. 그러기에 열린 공간에 나의 질문들을 적어본다. 수다를 떨다가우연히 답을 찾듯, 다른사람에게 설명을 해주다 명확해지는 개념들 처럼 언젠가는 이 질문들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은 이해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 예수님을 투명인간 취급 하지 마세요. 주일에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는 시간 이외에 나는 얼마나 예수님과 함께 있음을 느끼고 있는가? 아침에 일어나 감사 기도와 식사 전후 기도시간을 제..
[단상] 나는 어떤 자세로 사랑을 하고 있을까? 오늘 미사전에 주보를 읽다가 눈이 머문 곳이 있다. "5. 사랑을 받지 않았음에도 주고자 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을 우리는 기적이라고 부릅니다. 받아보기도 전에 사랑의 의미를 깨달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반응으로 시작하지 않고, 스스로를 사랑으로 채워 다른 사람에게까지 ..
내가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입니다. 오늘은 루하가 성모병원 미사를 하는 날이였습니다. 성모병원 미사에서 난 늘 해왔던대로 1독서 욥기의 말씀을 봉독하려 읽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화답송 관계로 여진이가 1독서 제가 2독서를 하게 되었네요. 그런데 2독서를 읽는 순간 좀 멍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
미사곡의 선곡 요령 교회에서 가장 먼저 사용한 미사곡은 그레고리오 성가로 된 것이며, 우리가 그레고리오 성가집 (Liber Usualis) 에서볼 수 있듯이, Kyrie, Gloria, Sanctus, 그리고 Agnus Dei가 한벌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에 Credo를 함께 넣어 우리는 이를 Ordinarium Missae (미사 통상문, Ordinary of Mass, 어느 미사에서나 변하지 않는 기도..
[스크랩] 천국에서의 쇼핑 천국에서의 쇼핑 천국에 가서 쇼핑을 했다. 세상에 나가 살려고 하면 필요한 것들이 많아서 쇼핑을 하는데, 우선은 사랑이 필요한 것 같았다. 천국백화점 1층 진열대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사랑을 카트에 실었다. 기쁘고 평화롭게 이웃들과 사는 것이 중요해서 코너 옆쪽에 있는 평화와 화해도 실었다. ..
사랑하는 그대에게(사랑편지) 사랑 작업 1집 :: 사랑하는 그대에게(사랑편지) 그대가 나를 알기 전부터 나는 그대를 알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대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그대가 알아들을수 있을까요? 그대는 나를 닮았습니다. 나는 그대에게 나의 생명을 나눠 주고 싶습니다. 그것은 나의 간절한 소망입니다. 내게 있..
2008년 제38차 대전 평협 정기 총회